‘여고생 살해’ 박대성 목에 있는 문신 놓고 갑론을박
목에 문신 있었던 다른 흉악범들 사례까지 재조명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30) 목에 있는 문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에 문신이 있었던 다른 흉악범들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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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10대 여학생 살인 혐의를 받는 박대성(왼쪽)과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조현진(가운데), PC방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약 80차례 찔러 살해한 김성수. 연합뉴스, 뉴스1 |
5일 경찰에 따르면 박대성의 목 정면에는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문신이 있다.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는 사람에게 공포를 유발하려는 의도도 보인다"며 "이 사람은 그전에도 폭력적인 캐릭터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2022년 1월 발생한 '천안 원룸 살인사건'의 가해자 목에도, 2019년 5월 벌어진 신림동 주거침입 사건과 2018년 벌어진 PC방 살인 사건의 가해자도 목 왼쪽에 문신이 있었다.
“목에 문신한 사람은 무조건 걸러라” “문신한 모든 사람이 범죄자는 아니지만, 범죄자에게는 항상 문신이 있다” 등을 주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박대성은 범행 후 흉기를 버리고 도망쳤으나, 2시간 반 만에 맨발로 배회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 당시 만취한 상태였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은 박대성이 힘없는 10대 여성을 특정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시간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