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가성비 갖춘 패밀리 뷔페 인기
애슐리퀸즈, 1만9000원 점심 선봬
빕스, 평일 런치 3만원대
신라스테이, 2만원대 점심 제공
애슐리퀸즈 상봉점. 사진 제공=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상봉점. 사진 제공=이랜드이츠
[서울경제]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잡은 패밀리 뷔페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뷔페 업계가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예고했다. 잠실 롯데캐슬점의 경우 지난해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매장의 지난해 연매출은 86억원으로, 올해는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뷔페가 가성비 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슐리퀸즈는 1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평일 런치 1만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200~400석 규모의 매장에서 하루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 학생 단체나 직장인 회식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외식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월별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삼겹살 1인분(200g)이 2만83원, 삼계탕이 1만7269원으로 전년보다 35% 올랐다.
CJ푸드빌의 '빕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점당 매출이 연평균 35% 상승했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목동 41타워점은 한 달 전부터 주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빕스 가격은 평일 런치 기준 3만7900원이다.
신라스테이의 'cafe'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 런치 2만원대~6만원대, 디너는 3만원대~6만원대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 덕분에 레스토랑만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 같은 뷔페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120개, 내년 150개 매장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빕스도 은평 롯데점, 동탄롯데백화점점 등 신규 매장에서 고객이 몰리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