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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일본에서 한 50대 남성이 거리의 여고생을 성매매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이 여고생은 좋아하는 아이돌을 후원할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NHK, 테레비 아사히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 A(53)씨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보도했다.
회사원인 A씨는 성매매를 위해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16세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이 여고생과 대화를 나누며 호텔에 드나든 것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도경시청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소녀에 대한 음란 행위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경찰에 “일주일에 3회 정도 성매매 손님을 기다렸고 하루 평균 3명과 만나 70만엔(약 637만원) 정도를 벌었다"며 "응원하는 남자 아이돌의 ‘푸시(push) 활동’에 이용했다”고 말했다.
‘푸시’란 좋아하는 연예인이 대중에 노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밀어주는 문화를 뜻한다.
아이돌의 경우 앨범 판매량을 늘려주기 위해 팬들이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소속사가 직접 나서기도 한다.
한편 도쿄도경시청은 공원 등 거리에서 성매매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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