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배드민턴 선수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現 삼성생명(舊 삼성전기) 길영아 감독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서승재와 함께 남자복식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10월 핀란드에서 열린 2021 수디르만컵에 출전했다.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후, 부상을 당한 채유정을 대신해 8강 태국전에서 공희용과 페어를 이루고 소방수로 투입되어 혼합복식 메이저대회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4] 게임 중간중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으나, 급하게 구성된 듀오인 만큼 매끄러운 호흡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아쉽게 2-0으로 석패했다.
- 첫 경기 인도네시아전에서 파트너 정나은과 매끄럽지 못한 호흡을 몇 차례 보이며 아쉽게 2-1로 석패했으며, 특히 3세트는 21-19 간발의 차이로 내주며 정말 간발의 차이로 패배했다. 같은 조에 세계랭킹 1위인 중국 페어가 있는 만큼 이후 게임들에 부담을 안게 되었다.
- 두번째 경기 프랑스와의 게임에서는 낙승을 거두었으나,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파워에서의 약점을 결국 노출하며 2-0으로 패배하였다. 중국의 파상공세를 여러 번 수비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상술했듯 김원호는 후위공격이 아닌 네트플레이에 훨씬 더 강점이 많은 선수이고, 파트너 정나은 또한 전문 네트플레이어가 아닌 올라운더 성향이다 보니 득점해야 할 샷들을 여러 차례 끝내지 못하며 점수를 주는 장면이 많이 노출되었다. 정나은 또한 소극적으로 네트플레이에 임했으며 결국 탄력이 좋은 거포들[5]을 혼합복식에 배치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뜻밖의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정나은과의 매끄럽지 못한 호흡을 빠르게 정리하고 더 다양한 전략으로 8강 이후의 경기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음으로 보인다.
- 말레이시아와의 8강전 경기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장 적응이 완료된 듯 범실이 훨씬 줄고 플레이 또한 적극적으로 변했으며, 특히 필요하면 과감하게 전진하여 본인의 장기인 네트플레이 득점도 보여주며 상대방을 완벽하게 수세에 몰았다. 1세트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하고도 상대에게 5점을 내주는 등 고비도 있었으나 2세트에서는 승기를 잡자 흐름을 타고 승리했다.[6]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본인들도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스펙타클한 올림픽 일정을 소화했음을 내비쳤고, 4강 상대인 채유정-서승재만 넘는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으나 같은 한국팀이라 서로를 잘 아는데다 채유정-서승재 페어가 호흡을 맞춰왔던 시간이 훨씬 길고, 상대전적에서 0승 5패로 밀리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가 관건으로 볼 수 있다.
- 그리고 채유정-서승재와의 복식 대결에서는 상대전적에서의 열세를 딛고, 3세트 도중 숨이 차올라서 메디컬 타임을 부르자마자 구토까지 하면서도 버텼던 초접전 끝에 3세트를 결국 23-21로 꺾고 통산 처음으로 채유정-서승재 조를 상대로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했던 방식대로 정나은에게 일정 부분 후위를 맡기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전위로 들어오며 드라이브 선제공격을 잡는다는 전략이 주효했으며[7] 먼저 매치포인트를 가져가고도 체력 문제로 인한 집중력 저하로 듀스를 내주기도 하였으나, 결국 승리했다.
- 이 결승 진출로 은메달을 확보와 더불어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올림픽 모자 금메달 기록에도 도전하게 되었다.[8]
대한민국의 배드민턴 선수들 중 가장 이용대와 흡사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9] 기술적으로 매우 정교하고 주로 전위에서의 플레이메이킹 및 드라이브에서 강점을 보이는 테크니션이다. 서승재, 강민혁 등 후위 공격력에 강점을 보인 선수들과 복식 듀오를 구성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발휘했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친구이기도 한 강민혁-김원호 페어는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동나이대 남자복식 중 적수가 없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후위에서의 공격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는 정나은과 혼합복식 페어를 이루고 최솔규의 은퇴 이후 남자가 후위에서 대부분의 공격을 전담해야 하는 혼합복식을 주종목으로 가져가게 되면서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 및 파워 훈련으로 일정 부분 극복되었고, 파워와 별개로 탄력은 몹시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스매싱의 각도는 좋은 편에 속하며 이를 적극 활용하며 서승재-채유정 다음가는 혼합복식 랭커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배드민턴에서의 파워부족이 단기간에 극복될 수는 없는 만큼[10] 더 다양한 공격루트를 개발하며 성장해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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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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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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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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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배구선수이다.
[2] 역시 배드민턴 선수로, 시흥시청에서 여자복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3] 원더플레이 국가대표 인터뷰에서 본인이 밝혔다.
[4] 예선에서도 신승찬과 페어를 이루어 출전해 승리했다.
[5]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는 키가 175에 불과하지만 손목힘이 매우 좋은데다 신체의 탄력까지 좋아 스매싱의 스피드와 파워 모두 좋고, 2위 펑옌저는 190대 초반의 키로 윙스팬이 길어 말 그대로 수직으로 스매싱을 꽂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6] 이날 경기장을 찾은 어머니 길영아 감독 또한 열정적으로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수차례 카메라에 잡혔다.
[7] 이용대가 이 경기를 해설하는 내내 김원호의 드라이브를 극찬했다. 이용대 본인이 전성기 시절 해왔던 경기방식을 김원호에게서 찾은 것.
[8] 어머니 길영아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김동문과 짝을 이뤄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9] 대내외적으로 제 2의 이용대라고 불리는 선수들 중에는 최솔규나 서승재가 보통 유명하지만, 이는 국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비견할 만하다라고 말하는 것이고 이 둘은 이용대와 전혀 상반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10] 배드민턴에서의 스매싱은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와 매커니즘이 비슷하다. 투수가 단기간에 구속을 끌어올리기가 아주 힘들듯이, 배드민턴 또한 파워를 어느 정도 타고나지 않은 선수가 스매싱을 강력하게 만들기란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