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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맛과 섬] [209] 강원 영동 지역 곤드레밥
강릉 곤드레밥상서해나 남해 섬마을에서는 쌀, 보리, 고구마 등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 바닷가로 달려갔다. 톳을 뜯고, 굴을 까서 밥을 지을 때 보탰다. 제주도에서는 조수 웅덩이나 얕은 바다에서 보말이나 깅이(게)를 잡아 죽을 쑤었다. 이것이 섬마을 대가족이 배를 곯지 않고 보릿고개를 넘기는 비책이었다. 그럼 동해안 바다마을은 어땠을까. 강릉, 동해, 삼척 그리고 고성과 양양과 울진 등 영동 지역에서는 가까운 바다를 뒤로하고 산으로 올라갔다. 울진도 한때 강원도 영동 지역에 속했다. 그곳에는 참나물, 곰취, 고비, 고사리, 두릅, 방풍, 곤드레 등 산나물이 많았다. 그중 방풍, 곤드레, 곰취, 고사리 등 찾는 사람이 많은 산나물은 밭에서 재배했다. 특히 곤드레는 잡곡과 함께 밥을 지어 먹던 구황작물이었다...
2024.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