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학년이지만 147킬로의 빠른 공을 던진다 이 정도면 3학년 때는 무난하게 150킬로를 넘길 걸로 보인다
최강 야구와 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무래도 들뜨는 기분을 좀 탄 것 같다
고등학생답게 기본기를 연습을 많이 한 티가 난다 그러나 선발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흥분한 모습이 보인다 지금 투구 동작을 평가하기가 이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운드에서 흥분하고 감정 기복이 있는 것을 아주 안 좋아한다
이런 식의 마음은 나를 지하로 끌어내린다
아무래도 방송과 레전드 급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니 흥분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 감독 코치들이 선수로서의 존중이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김민준 선수 분명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 이제 마음을 어떻게 써야 야구를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야구를 잘하는 성경은 두 가지다 유순하거나 담담하거나 이 둘 중 하나면 된다
트리플플레이 김민준, 옥산초 8할 타자 두동현 "우리가 미래"
- 1학년 김민준, 봉황대기 결승전 승리투수로 기록
- 옥산초 천재타자 두동현, 예상대로 잘 성장
대구고의 1학년생, 김민준(사진 좌)과 두동현(사진 우). 사진(목동)=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철저하게 ‘능력’을 강조한다.
제아무리 3학년이라 해도 이보다 빼어난 1, 2학년들이 있다면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구고에는 유독 1학년 신입생들이 라인업에 포진되거나, 선발 투수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 중 봉황대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김민준과 부상 전까지 대구고 라인업에서 주로 5번을 쳤던 외야수 두동현은 장래가 촉망되는 1학년생이다.
봉황대기 삼중살 주인공 김민준,
옥산초 8할 타자 두동현 “미래는 우리의 것”
183cm, 90kg에 해당하는 좋은 조건을 자랑하는 김민준은 선발 김민훈에 이어 봉황대기 결승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떨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투구를 이어간 김민준은 3개의 삼진을 곁들이면서 3과 2/3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결승전 승리 투수가 1학년생이 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10회 초 수비에서는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하는 직선타를 잡아내면서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승전 직후 만난 김민준은 “팀 우승에 일조해서 상당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의 1학년생이 이 정도 활약을 펼친 만큼 내년과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종합 성적은 10경기에서 1승 무패 21탈삼진, 14사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 공교롭게도 봉황대기 결승전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대구 옥산초등학교 시절, 타율 8할을 기록하면서 ‘양신’ 양준혁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야구영재 출신 두동현도 무탈하게 성장했다. 경상중학교를 거쳐 대구고에서도 빼어난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면서 진학과 동시에 중심타선을 꿰찼다. 다만, 후반기 주말리그 부상으로 봉황대기에서는 아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손경호 감독이 “방망이에 맞추는 재주가 상당히 타고난 것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대해 두동현은 “아니다. 초등학교 때 8할 쳤던 장면을 돌아보니, 멋모르고 치다보니 그 정도 숫자가 나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지금은 치는 맛, 치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라며 착실하게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한다.
내일의 에이스 김민준, 옥산초 시절 8할을 쳤던 야구 영재 출신 두동현. 두 1학년생이 만들 이야기는 봉황대기가 이제 시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