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전형적으로 골반 하체 배 허리를 잘 잡아던지는 투수다
피지컬이 좋지도 않으나 안정된 제구력과 이건 두번째다
결국 투구 동작이다 좋은 자세가 있으면 제구력을 못잡기가 어렵다
최동원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게 와일드하고 강한공을 던지면서도
제구력까지 좋다 이재학은 강한 피지컬은 아니지만 좋은 자세를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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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의 주무기 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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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서클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선수로, 긁히는 날에는 체인지업의 회전수가 2800RPM을 넘나든다.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들의 회전수가 2000RPM 정도 나오는 걸 감안하다면 엄청나게 움직임이 많은 셈.[7][8] 타자의 눈은 이렇게 회전수가 높은 체인지업을 패스트볼과 구분할 수 없다고 한다.[9] 같은 체인지업이라도 떨어지는 각 자체가 더 높아서, 스트라이크존에서 패스트볼로 보이다가 갑자기 낙차 크게 가라앉아 버리는 것인데, 보통 회전수가 가장 높다고 알려진 커브볼도 2700RPM을 넘게 던지는 토종 투수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체인지업과 투구폼이 똑같아서 타자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속구의 투 피치, 거기에 쓰리쿼터/사이드암 투수들이 가진 장점인 마치 투심같은 속성을 띄는 횡적인 공의 무브먼트에서 기인한 더러운 볼끝[10]까지 더해져 상대 타자들의 탈삼진을 얻어낸다. 통산 K/9가 8.2에 달하고, 2016 시즌에는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규정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팀 내에서 삼진을 가장 많이 잡았다.
투구하는 팔의 각도는 2013 시즌 이래 쓰리쿼터 투수들처럼 계속해서 조금씩 올라가다가 2018 시즌부터 다시 사이드암에 가깝게 내려갔다. 인터뷰에 따르면 지연규 코치의 권고에 따라 왼쪽 어깨를 낮추면서 투구하는 팔이 저절로 내려갔으며, 그러면서 던질 때 감각도 좋아졌다고 한다.
이 주무기인 체인지업 때문에 이재학은 우완 사이드암임에도 불구하고 통산 좌타자 상대전적이 우타자보다 더 좋다. 허나 커맨드는 좋지 못해 보더라인 피칭을 너무 신경쓰다가 볼넷을 줄 때가 잦은 편으로,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상대타자 출루가 이어지면서 게임이 늘어질 때가 많아 팬들을 뒷목잡게 한다.
커리어 내내 부상이 거의 없었다. 사이드암-언더핸드 투수들이 내구성이나 지구력에서 약점을 보인다고 하나 이재학은 예외에 속하는 셈이다. 하지만 상술한 대로 페이스의 기복이 심했기 때문에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은 많지 않았고, 한편 긁히는 날에는 타자들이 손댈 수 없는 공을 던질 수 있어 완투 경기가 제법 많았다.